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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는 사람의 수니 666이니라... 그레고리 펙 주연 < 오멘 >

by 미리시스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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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오멘'은 1976년에 개봉한 영미 합작 영화로 서스펜스 호러 영화입니다. 

성서 요한계시록의 내용과 적그리스도의 탄생에 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이어 시리즈가 계속 나옵니다. 

영화 배경

영국과 미국 자본이 투자된 합작 영화라서 모든 시리즈가 영·미 양국에 개봉하였는데, 이 영화는 영국에서 먼저 개봉하였습니다. 영국에서는 1976년 6월 6일에 맞춰 개봉하였고, 미국에서는 1976년 6월 25일에 개봉하였습니다.

 

처음엔 쏜 대사 역을 윌리엄 홀든에게 맡기려 했으나 본인의 거부로 그레고리 펙이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윌리엄 홀든은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은 몰라 아쉬웠는지 2편에서 주인공인 큰아버지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 흥행이 잘 되자, 오멘 시리즈의 각본가 데이비드 셀처가 영화를 토대로 책을 냈는데 이 소설은 설정 구멍이 많고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 그저 그런 종교 소설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음악을 맡은 제리 골드스미스가 작곡한 무섭고 소름 끼치는 분위기의 오리지널 스코어는 작품의 공포감을 한층 더해주었습니다. 골드스미스는 이 영화로 평생 유일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게 됩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유명한 음악회에서 공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줄거리

6월6일 새벽 6시. 곧 태어나길 기다리던 아기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은 쏜 대사는 병원으로 갑니다.

쏜 대사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무척 놀라고 슬퍼했습니다. 의사는 부인이 놀랄 것을 걱정하면서 쏜 대사에게 입양을 권합니다.

 

비슷한 시간에 태어난 아기가 있는데 산모는 아기를 낳자마자 죽었고 친척도 없으니 부인에겐 비밀로 하고 친아들로 키우라고 하면서 그 아기는 신이 내린 선물 같다고 합니다.

쏜 대사는 의사의 권유대로 아기를 데려와 데미안이라는 이름을 짓고 친아들처럼 키웁니다.

 

데미안이 5살 되는 생일날.

숲 속에서 나타난 검은 개를 보던 유모가 갑자기 집 옥상 난간에 올라가 목에 줄을 매고 "이게 다 너를 위한 거야 데미안"이라고 외치며 난간에서 뛰어내립니다.

생일 파티는 엉망이 되고, 파티사진을 찍고 있던 사진사가 목매단 유모의 사진을 찍습니다.

 

대사 집 유모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신문에 실리고, 기사를 보고 왔다면서 새로운 유모가 찾아옵니다. 대사 부부는 수상하게 여기지만 직업소개소 추천서를 보고 안심하면서 그 유모를 채용합니다.

유모는 데미안과 단둘이 있을 때 데미안에게 "너를 보호해 주러 왔다. 너를 지켜주겠다"는 말을 하자 데미안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습니다.

 

브레넌 신부가 쏜 대사를 찾아와 데미안의 출생에 대해 알고 있으며 교회에 나가 예수를 의지해야만 살 수 있다며 횡설수설하자 쏜 대사는 그 신부의 말을 무시합니다. 데미안의 생일 파티를 찍은 사진사가 우연히 신부의 사진도 찍게 됩니다.

 

어느 날,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교회로 가는데 데미안은 교회에 가까이 갈수록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도착해 차문을 열려고 하자 비명을 지르며 쏜 부인의 머리를 잡아 뜯으며 난리를 쳐서 결국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후 부인이 데미안과 동물원에 놀러 가 데미안이 동물에게 다가가자 동물들이 달아나고 부인과 데미안이 탄 차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한편, 데미안 생일 파티 사진을 찍었던 사진사는 쏜 대사를 찾아간 신부의 사진을 현상하는데 여러 장의 사진에 하나같이 신부의 목 부근에 이상한 선이 찍힌 것을 보고 기이하게 여깁니다.

 

브레넌 신부는 다시 대사를 찾아와 부인은 임신을 했으며 악마의 아들인 데미안은 새 아기가 태어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아기를 유산시키고 그 후에 부인도 죽일 거라며 쏜 대사의 재산과 위치를 다 물려받으면 대사도 죽일 거라는 예언을 합니다.

신부는 자기가 죽음을 앞두고 있고 마지막 경고라고 하면서 악마의 아들인 데미안을 죽이는 방법을 알고 있는 퇴마사 부겐하겐이 있는 곳을 알려줍니다.

 

쏜 대사는 신부의 말을 무시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갑자기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며 건물 철탑에 꽂혀 있던 쇠꼬챙이가 떨어져 신부의 목을 관통해 죽습니다. 그 모양이 현상된 사진에서 나온 선과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부인은 신부의 예언대로 임신을 한 상태였는데, 데미안이 밀어 2층 난간에서 떨어져 아기는 유산되고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쏜 대사는 신부의 예언대로 모든 게 이루어지고 있어 두려움을 크게 느낍니다.

 

사진사는 신문에서 브레넌 신부의 죽은 사진을 보고 쏜 대사에게 연락해 신부의 죽을 운명이 사진에 암시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처음 목을 매 자살했던 유모의 사진에도 목 부분에 희미하게 줄이 가있는 걸 보여주며 자살을 암시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거울로 자신을 찍었던 사진에서 자기 목에도 줄이 가 있기 때문에 이 일은 자기와도 관련 있다고 합니다.

 

쏜 대사와 사진사는 데미안을 입양하라고 권했던 의사가 있는 곳을 알아내 데미안을 낳은 어머니가 묻혀 있는 묘지의 위치를 알아내고 무덤을 파보니 무덤 안에는 지옥의 문을 지킨다는 검은 개의 뼈인듯한 짐승의 뼈가 있어 사람의 아이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또 쏜 대사의 아기가 태어나서 죽은 게 아니라 그들이 죽인 것임을 알게 됩니다.

 

분노한 쏜 대사는 부인에게 전화해 병원을 나와서 당장 고향인 로마로 돌아가라고 하지만, 부인은 병원으로 찾아온 유모에 의해 건물에서 추락해 죽게 됩니다.

 

쏜 대사와 사진사는 데미안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부겐하겐 퇴마사를 찾아가자 퇴마사는 데미안을 죽이는 방법과 반드시 교회에서 죽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악마의 아들이라는 표식으로 몸에 666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을 것이라며 데미안을 죽일 칼을 줍니다.

쏜 대사는 아무리 악마의 아들이라도 아이를 칼로 찔러 살해할 순 없다며 망설입니다. 사진사는 쏜 대사가 버린 칼을 주우며 자기가 하겠다고 실랑이를 하다가 사진에 나온 대로 목이 잘려 죽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간 쏜 대사는 데미안의 머리카락 속에 666이라는 숫자가 새겨 있는 걸 보고 죽이려고 결심하고, 막는 유모와 몸싸움을 하다가 유모가 죽게 됩니다.

대사는 차에 데미안을 태우고 대사관을 미친 듯이 빠져나와 교회로 달립니다. 대사관을 지키던 경비는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대사의 차를 경찰에 신고하고, 쏜 대사가 교회에서 데미안을 죽이려는 순간, 뒤따라온 경찰의 총에 의해 대사는 죽임을 당합니다.


쏜 대사 부부의 장례식 날, 남겨진 아이를 거둔 대통령 부부의 손을 잡고 있는 데미안.

부부의 묘를 바라보던 데미안이 뒤를 돌아보면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총평

280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에서 6천만 달러가 넘는 상당한 흥행 수익을 거둬들였고, 1977년 6월 3일 한국에도 개봉하여 서울 관객 32만 6천 명으로 꽤 흥행했습니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며 많이 알려지자 부모가 6월 6일 6시에 태어난 자기 아이의 머리카락을 깎아 숫자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나의 리뷰

학창 시절에 기말고사 끝난 후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해줘 본 영화였는데 얼마나 무섭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그때 교회를 다닐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라서 그런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내용을 하니까 실제로 일어날 듯 더 무서웠습니다.

극장에서 처음 본 공포영화라 그런지 저에겐 아직까지 제일 무서운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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