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행복을 찾아서'는 2006년에 개봉한 전기 드라마 미국 영화입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기업가 크리스 가드너가 겪은 실제 경험을 담고 있고, 아들 역 배우는 실제 윌 스미스의 아들이 연기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 배경
영화 '행복을 찾아서'의 시작은 시사 다큐 프로그램 ‘20/20’이었습니다.
15분 동안 크리스 가드너의 기적 같은 실화가 전파를 타자 그의 이야기를 더 알고 싶다는 시청자의 전화가 이어졌고, 결국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해줬습니다.
‘크리스 가드너 이야기’에 대한 할리우드의 러브콜 역시 뜨거워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무일푼 노숙자로 전락했다가 주식 중개인 인턴을 거쳐 ‘가드너 앤 리치 컴퍼니’라는 굴지의 투자사를 설립한 크리스 가드너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아들에 대한 지극한 부성애가 알려져 감동시켰습니다.
뻔한 성공담이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만들기로 결심한 마크 클레이만은 직접 크리스 가드너를 설득하는 노력 끝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화화 판권을 얻었습니다.
'행복을 찾아서'를 감독한 가브리엘 무치노는 미국인이 아닌 이탈리아 출신 감독입니다.
미국 정서를 제대로 담아낼 수 없을 거라는 걱정이 많았지만, 가브리엘 무치노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웠습니다.
"아메리칸드림은 미국인이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아메리칸드림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당신들이 외국인이 되어봐야 한다"는 그의 말은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고 제작진과 윌스미스를 감동시켰습니다.
가브리엘의 이야기를 들은 윌 스미스는 “나는 이 이야기의 아름다운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을 미국인의 시각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잡아낸 그의 생각에 흥미를 느꼈다. 가브리엘은 이 영화가 전 세계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결과적으로 <행복을 찾아서>를 모두의 가슴을 적시는 감동드라마로 완성시키는 데에 성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행복을 찾아서' 명장면
줄거리
크리스 가드너는 결혼 후 아이를 갖기 전, 휴대용 골밀도 스캐너를 얼마 없는 전 재산을 다 털어 벽면 가득 사놓고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매일 기기를 판매하기 위해 스캐너를 들고 의료시설을 돌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그리 좋지 않아 잘 팔리지 않습니다. 아내 린다는 매일 야근 하며 열심히 일해도 집세나 생활비가 늘 모자라 크리스에게 잘 팔아보라고 하지만, 그도 딱히 대안이 없습니다.
어느 날 스캐너를 들고 가다가 멋진 차를 주차하고 내리는 사람에게 무슨 일을 하기에 이런 멋진 차를 타냐고 하니까 주식 중개인을 한다며 관심 있으면 면접 보러 오라고 합니다.
맘먹은 크리스는 면접 보려고 빌딩 앞으로 가는데 들고 있는 스캐너가 마음에 걸려 빌딩 앞에서 버스킹 하는 히피 여성에게 맡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면접 보러 들어갑니다. 면접 보면서 창 너머로 스캐너를 들고 도망가는 그 여성을 발견하고 면접 도중 급하게 잡으러 가지만 놓치고 맙니다.
빌딩으로 가서 면접관을 기다리는데 면접관이 급하게 택시타고 어딘가 가야 한다고 해 함께 따라 탑니다. 택시 안에서 큐브를 못 맞추는 면접관 대신 맞춰주며 자신이 똑똑하다는 걸 입증하고 인상깊이 심어줍니다. 다음날 면접 보러 오라는 약속을 받고 택시비가 없어 도망칩니다.
쫓아오는 택시 운전사를 피해 겨우 집으로 돌아왔지만 집세를 못 내니까 나가라는 주인에게 자신이 대신 집 안 페인트칠 해줄 테니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합니다. 주인 대신 페인트칠을 하는데 경찰이 찾아와 밀린 세금으로 인해 구치소에서 하루 자야 한다며 감금합니다.
다음날 아침 부랴부랴 경찰서를 나와 바로 회사에 면접 보러 갑니다. 러닝셔츠와 트레이닝 바지에 군데군데 페인트 묻은 점퍼 차림으로 사람들과 면접관들의 시선을 받았지만 자신감 있게 솔직히 말하며 면접 봅니다. 면접은 잘 받았지만, 그때 알게 된 사실로 인해 고민이 됩니다.
인턴직은 6개월마다 20명씩 뽑지만 그 중에 한 명만 정규직이 되는데 인턴 기간 6개월 동안은 무급으로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턴을 한다고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무급으로 6개월을 버티려면 스캐너를 6개 이상 팔지 않으면 당장 생활비가 없으니 그만둬야 하나 고민입니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아내 린다는 집을 떠나 뉴욕으로 가서 언니 밑에서 일을 하겠다고 합니다. 린다는 아들인 크리스토퍼를 데려가겠다고 하니 크리스가 절대 안 된다며 크리스토퍼는 본인이 키우겠다며 면접도 잘 봐서 합격했다고 하니 린다도 그런 크리스를 믿고 혼자 떠납니다.
이젠 고민할 필요도 없이 회사로 매일 출근해 공부도 하고 전화를 계속 걸며 사람들과 만날 약속을 잡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저녁 7시까지 일하지만 아들을 봐야되기에 남들만큼 하려면 수화기를 내려놓지 않고 계속 전화해야 했습니다. 물도 마시지 않고 시간을 아끼며 열심히 일하고 배웁니다.
무급으로 일하다보니 결국 집세를 못 내고 쫓겨나 남은 스캐너와 간단한 짐을 들고 여관에 장기 투숙하게 됩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쫓겨납니다. 갈 곳이 없던 크리스와 아들 크리스토퍼는 전철역 화장실에 가 잠을 잤습니다.
매일 트렁크와 짐을 들고 회사로 출근하니 다들 의아해하며 어디 가냐고 질문하면 출장 간다며 그때그때 위기를 넘깁니다.
결국 시험보는 날이 되었고 자신 있게 시험 치른 다음 날 크리스는 관리자들에게 불려 가게 됩니다.
이제 정직원 됐다며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 기쁨의 눈물을 겨우 참으며 너무 좋아 어찌할 바 모른 체 아들이 있는 놀이방에 가서 아들을 꼭 껴안습니다.
아들과 함께 손잡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가는 모습 뒤로 실제 그가 성공한 내용이 자막으로 나오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총평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작으로 우리나라 네티즌 평점은 8.7입니다.
나의 리뷰
이 영화를 보면서 실제 주인공은 다행히 성공했지만, 그렇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아 즐겨보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좋다고 하고, 희망을 가진다고 해 다시한번 영화 보며 체크해 보니 그땐 미처 몰랐던 게 많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화면에서 정직원이 되어 행복한 아빠 크리스와 아들 크리스토퍼가 손잡고 가는 앞으로 실화 주인공 크리스가 지나갔다는 점도 새롭게 알며 재미있었습니다.
영어 제목이 < The Pursuit of Happyness >로 해피니스 스펠링이 영화에서 놀이방 벽면에 잘못 쓰인 것처럼 잘못 쓰였습니다.
영화에 나온 대사처럼 행복을 쫓는다고 잡을 수는 있는 것일까?
우리가 쫓고 있는 행복은 제대로 된 행복이 맞을까?
영화 제목에 스펠링 잘못 쓴 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