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굿 윌 헌팅'은 1997년 작품으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공동으로 각본을 쓴 이 영화는 실제로 맷 데이먼이 하버드 대학 재학 시절 과제를 기초로 해 보스턴의 빈민가에 사는 유년시절의 상처로 인해 방황하는 20살의 수학천재 '윌 헌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굿 윌 헌팅' OST
'굿 윌 헌팅' 명장면
줄거리
보스턴의 빈민가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살고 있는 20살의 '윌 헌팅'은 수학, 법학, 역사학 등 모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천재입니다. 수많은 책을 읽고, 법정에서 변호사 없이 스스로 변호하고, 욕실의 거울에 난해한 수학문제 풀이를 적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일이 취미인 윌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수학과 교수이자 필즈 메달(수학계의 노벨상) 수상자인 램보 교수는 대학원생들을 시험하기 위해 교실 밖 복도에 난해한 문제를 적고 그 문제를 풀라고 합니다. 어느날 누군가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칠판에 적어 놓자 교수는 물론 전 대학 내에 화제가 됩니다. 모두가 그 주인공을 궁금해 하지만, 강의실 안에서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램보 교수가 조교와 강의실을 나오면서 복도 칠판에 낙서하고 있는 윌을 보게 되고, 그것은 낙서가 아닌 또 다른 수학 문제의 증명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MIT 수학과 교수들도 풀지 못하는 문제를 애들 장난처럼 쉽게 풀어내는 윌은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때문에 주변사람들을 멀리하고 사람들이 떠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그걸 알게 된 램보 교수는 윌의 심리치료를 도와주려고 하는데 윌의 괴팍한 행동으로 오는 정신치료사마다 백기를 들고, 결국 램보교수는 친구 션 교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윌은 션 교수에게도 역시 예의 없게 행동합니다. 하지만 션 교수는 그가 하는대로 그대로 지켜볼 뿐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습니다. 만남이 이어지면서 션 교수는 자신의 개인 사정까지 다 말하며 윌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제는 션과의 상담을 기다리게 되는 윌. 그리고 또 한 명의 사람이 그를 설레게 만들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스카일라였습니다. 하버드대 학생인 스카일라와 사랑에 빠진 윌은 얼굴이 밝아지며 행복을 느낍니다.
스카일라는 의대에 진학한다며 캘리포니아로 함께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또 버림받게 될 것이 두려웠던 윌은 사랑하지 않는다며, 먼저 스카일라를 차고 가버립니다. 스카일라는 정말 윌을 사랑했지만 이별 통고를 받은 후 혼자 캘리포니아로 가야 했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이별을 선언해버린 윌도 마음이 아파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여자친구에 대해 묻는 친구 처키에게 캘리포니아로 떠났다고 하자 처키는 말을 돌려 숀 교수가 일자리는 알아봐주는 거냐고 말합니다. 윌은 자긴 그냥 이렇게 사는 게 좋다고 하자 처키는 네 똑똑한 머리로 20년 후에도 이렇게 살면 널 죽여버린다며 정신차리라고 합니다.
친구의 충고를 새겨 들은 윌은 다시 션 교수를 찾아 갑니다. 판사에게 보낼 윌의 자료를 보며 이야기를 하는데 거기엔 윌이 양부에게 당한 가혹행위 내용이 있습니다. 윌이 또 비아냥거리며 말을 이어가자 션 교수는 자신의 아버지도 알콜중독자였다며 이 기록들 모두 헛소리라고 말하며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윌에게 다가가며 "네 잘못이 아니야"를 반복합니다. 그때 울음이 터지는 윌이 교수를 안고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션 교수는 다 잊어버리라고 말하며 안아줍니다.
마지막 상담시간, 윌은 "램보 교수가 소개해 준 곳으로 일하러 가게 되었다"고 말하며 션 교수와 계속 연락하자며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윌의 생일날 친구들은 캠브릿지로 출근하게 될 윌을 위해 차를 만들어 줍니다.
얼마 후, 윌은 션 교수의 집 우체통에 뭔가를 적은 메모를 넣습니다. 매일 아침 윌을 데리러 오던 처키는 윌의 집에 가도 윌이 나오지 않자 창문을 통해 본 집 안이 윌이 떠났음을 알려주자 안심했다는 듯 친구들과 차를 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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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에서 메모를 발견한 션 교수는 '램보 교수님이 제 일자리 때문에 전화주면 죄송하다고 전해달라. 꼭 잡아아 되는 여자가 있다'는 윌의 메모를 읽고 미소를 짓습니다.
윌이 사랑하는 스카일라를 만나기 위해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이 영화는 미국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9개 부문에 후보 지명되었고, 최우수 남우조연상(로빈 윌리엄스)과 최우수 각본상(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의 2개 부분을 수상하였습니다. 2014년 윌리엄스의 사망 이후,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영화 100편 중에서 53위에 선정되었습니다.
나의 리뷰
똑똑한 학생들이 공부하는 MIT. 거기서 청소부로 일하면서 문제를 푸는 윌을 보며 영화가 무척 재밌겠다 예상 했습니다.
수학교수 램보는 어떻게든 천재 윌을 잘 가르쳐 수학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싶었고, 상담을 맡은 션 교수는 윌의 아픔 그것을 먼저 치료해주고 윌이 제대로 살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 두 교수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램보 교수처럼 누구나 다 힘들고 아프게 살아가니 일단 천재적인 머리를 이용해 살아갈 방법을 구하기 마련인데 그렇게 살다보면 션 교수의 방법이 일차원적으로 해결되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 때가 많은 듯 합니다.
무엇이 되기를 노력하기 보다는 먼저 아픈 상처부터 치료해주고 정말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친구 처키의 충고도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천재인 윌을 그대로 인정해주며 시기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진정으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그대로 잘 전했습니다.
윌이 지내던 집에서 떠났음을 확인한 후 잘 되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차를 타는 모습은 참 멋졌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많이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