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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쌓아 올린 사랑, 솔직한 로맨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by 시네마-리포트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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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1989년에 제작된 미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해 11월 18일에 개봉되었습니다. 
이후 2016년 12월 28일에 재개봉되며 다시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로브 라이너 감독이 연출하고, 

빌리 크리스탈과 맥 라이언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20세기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남녀 간의 우정이 진짜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 영화입니다. 

 

 

줄거리 한눈에 보기

영화는 1977년,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게 된 두 대학생,

해리와 샐리의 첫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서로 전혀 다른 연애관과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은 처음부터 계속해서 티격태격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후 해리와 샐리는 진짜 친구로 지내기 시작하고

서로의 연애와 이별, 결혼과 실패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 사이엔 미묘한 감정이 피어나고

친구 이상 연인 이하의 애매한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결국 어느 날, 두 사람은 충동적인 밤을 함께 보내게 되고

그 일로 인해 어색함과 거리감이 생기면서 우정까지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나 진심을 깨닫게 된 해리는 마지막 순간,

새해 전날 파티에서 샐리에게 달려가 진심을 고백합니다:

 

"당신과 남은 인생을 함께하고 싶다고 깨닫는 데 11년이 걸렸어요."

 

샐리는 결국 해리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연인이자 친구로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합니다.

 

영화의 매력 포인트

현실적인 대화와 사랑의 심리

이 영화의 백미는 해리와 샐리의 대사입니다.

사랑과 연애에 대한 솔직한 대화들이

당시로선 파격적이면서도 오늘날에도 공감될 만큼 현실적입니다.

 

맥 라이언의 상징적인 카페 장면

맥 라이언의 "그 장면"으로 회자되는 식당에서의 연기는
로맨틱 코미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해리와 샐리가 식당에서 '여성의 가짜 오르가즘'에 대해 이야기하는 순간입니다. 해리는 “남자는 그걸 다 안다”고 주장하지만, 샐리는 “그렇지 않다”며 식당 한가운데서 오르가즘을 연기 해보이죠. 맥 라이언은 그 상황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표현 해내고, 마지막엔 옆 테이블 노부인이 “저도 그녀가 먹은 걸로 주세요”라고 말하며 장면이 유쾌하게 마무리됩니다.

 

 

남녀 간 우정에 대한 철학적 질문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남녀 사이에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진지한 고민을 웃음과 함께 전달합니다.

 

이 영화가 남긴 것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바꿔놓은 영화로

연애와 우정,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냈습니다.

 

해리와 샐리처럼, 사람 사이엔 때로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을 통해 진짜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메시지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두 사람이 웃으며 인터뷰를 하는 장면은

단순한 해피엔딩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현실을 보여주는 따뜻한 마무리로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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