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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부끄럽고, 힘들지만 우리는 가족입니다 < 길버트 그레이프 >

by 미리시스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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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길버트 그레이프'는 1993년 미국 성장 드라마 영화로, 각본을 맡은 피터 헤지스가 1991년에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습니다

1978년 아이오와 주의 '엔도라'라는 한적한 외딴 시골에 사는 그레이프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영화 배경

원제 'What's Eating Gilbert Grape'는 '길버트 그레이프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란 뜻입니다

 

영화로운 덕후생활

https://youtu.be/xS_gK0Bkow0

https://youtu.be/TEIjeHhSQhc

https://youtu.be/3HAvf1PMeRI

 

길버트 그레이프 명장면

길버트 그레이프 OST

줄거리

인구가 많지 않은 어느 시골에 두 형제가 언덕에서 캠핑카들이 줄지어 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캠핑카가 줄지어 가는 것을 볼 수 있고 그것을 동생 어니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어니는 지적 장애를 갖고 있어 형인 길버트 그레이프가 늘 돌보고 있습니다. 길버트 그레이프에게는 누나 에이미와 여동생 엘렌, 아빠가 자살한 후 우울증으로 고도비만이 된 엄마, 그리고 어니와 함께 아빠가 지어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고도비만이 된 엄마는 7년 동안 밖을 한 번도 나가지 못했고, 틈만 나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어니를 길버트가 계속 돌봐야 하지만 다행히 형의 말은 잘 따랐습니다. 

길버트 그레이프는 식료품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면서 집안의 가장역할을 했습니다.

 

그가 유일하게 하는 일탈은 카버부인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늘 배달을 시켜 길버트를 집으로 부르는 카버부인은 길버트와의 부적절한 만남을 즐겼습니다.

어느 날, 길버트가 동생 어니를 데리고 퇴근하려는데 또 카버부인의 배달이 있어 어니에게 차에 있으라 하고 배달을 다녀옵니다.

 

차에 보니 어니는 없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보니 어니가 아주 높은 곳에 올라가면서 경찰이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길버트는 어니를 달래 내려오게 하고 그 모습을 캠핑족인 베키가 우연히 보게 됩니다.

길버트의 모습에 호감이 생긴 베키는 그가 일하는 상점에 가서 배달시키고, 캠핑카로 배달 온 길버트를 엄마에게 소개합니다.

 

집에 와보니 어니는 높은 데 올라가려 하고 그걸 제어하다가 여동생과 다투고 어니를 치료해 주며 늘 하던 일상을 보내는데 왠지 답답한 마음에 길버트는 차를 몰고 나갑니다.

그가 베키의 캠핑장에 가자 베키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함께 아이스크림도 사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 모습을 카버 부인이 보게 됩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하고 다닌다는 베키와 태어나서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는 길버트는 대화를 하며 서로에게 이끌립니다.

 

길버트는 어니를 씻길 시간이 되자 집에 잠시 다녀온다고 합니다. 어니를 씻기면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혼자 씻을 수 있지?라고 물어보며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얼른 베키 캠핑장으로 가서 대화를 합니다.

다음날 길버트가 욕실에 씻으러 가보니 그때까지 어니가 욕조에서 벌벌 떨며 있었고, 놀란 길버트는 무척 미안해하며 어니를 꺼내 수건으로 감싸줍니다.

 

길버트에게 또 배달을 시킨 카버부인은 일부러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하고는 그를 유혹합니다. 하지만 길버트가 받아주지 않자 그 여자 때문이냐고 묻지만 길버트는 그냥 가버립니다.

 

그날 저녁, 길버트 가족이 모여있을 때 카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것도 아이들이 놀던 깊이 30cm 고무풀장에 빠져 익사했다고 합니다. 그 일은 온 마을의 가십거리가 되었고 부인이 보험금을 노리고 죽였다, 자살했다는 등 온갖 소문이 퍼졌습니다.

 

길버트가 집으로 가던 중 어니가 그 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에 또 오르는 것을 봅니다. 결국 경찰이 와 어니를 구속해 가고 그걸 들은 엄마는 결심을 한 듯 집을 나섭니다. 7년 만에 집 밖을 나와 차를 탄 엄마와 누나, 동생 모두 경찰서로 향합니다. 

 

엄마가 나서자 경찰도 더 막지 못하고 어니를 풀어주게 되고 어니는 신나 경찰서 밖을 나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듭니다. 엄마의 과도한 몸집을 보며 구경하고 사진 찍기도 하는 사람들로 인해 비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엄마는 축 쳐져 기운이 없고, 동네 아이들은 집 창밖으로 구경하러 옵니다.

 

한편, 멋지게 차려입고 식료품점에 나타난 카버부인은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는 오해를 받고 있어 이사한다고 하며 길버트에게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습니다. 아니라고 하니까 가족에게 묶여서 자신의 삶도 살 수 없는 길버트라며 불쌍하다고 합니다. 그때 베키가 들어오고 카버부인은 상점을 나갑니다.

 

길버트는 베키와 만날 때마다 즐겁고 행복하지만 베키는 차를 다 고쳤다며 내일 떠난다고 합니다. 내일은 어니의 생일, 어니는 신이 나서 베키에게도 오라고 합니다. 베키는 자신이 떠나면 좋겠냐며 잡기를 바랐지만 길버트는 차마 가지 말라고 못하고 집에 가야 한다며 말을 돌립니다.

 

집에 와 있는데 어니가 내일 생일 파티 때 먹을 케이크를 미리 먹어버리고 도망칩니다. 길버트는 어니를 붙잡아 더러워진 어니를 씻기려 하는데 어니는 평소처럼 옷을 안 벗으려고 도망치며 장난칩니다. 늘 어니가 하던 일인데 왠일인지 그날 길버트는 화가 나 어니를 욕조에 넣고 물을 틉니다. 그래도 어니가 도망치려고 발버둥치자 그렇게 아끼고 잘해주던 어니를 때립니다. 

 

스스로도 너무 놀라고 당황한 길버트는 베키에게 찾아가 어니를 심하게 때렸다고 말합니다. 베키가 괜찮을 거라고 위로하자 가봐야겠다고 하다가 베키를 안고 사실은 갈 데가 없다고 합니다. 베키에게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고 둘은 하룻밤을 함께 보냅니다. 

 

다음날, 어니의 생일에 걱정하며 집에 간 길버트를 어니는 평소처럼 맞이합니다. 

엄마도 그 일이 있은 후 자신이 아이들에게 큰 짐이 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베키도 어니 생일을 축하해 주러 왔는데 엄마가 자신의 몸집을 보이기 싫어 피하려 했지만, 길버트는 부끄럽지 않다며 베키에게 소개해줍니다.

그 후, 마을을 떠나는 베키에게 어니와 함께 인사하고 집에 돌아온 길버트는  엄마가 2층으로 올라가는 걸 봅니다.

 

엄마는 오랜만에 2층 자기 방으로 올라가 잠이 들지만 그대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경찰에게 알려 숨진 것을 확인했지만, 장례를 위해 옮기는 게 문제였습니다. 이에 길버트 가족은 엄마를 옮기려면 기중기가 필요하고 그럼 사람들이 몰려들 거라며 엄마의 마지막을 그렇게 하기 싫어 그냥 집을 불태우기로 했습니다.

 

1년 후, 에이미는 제과점에 취직했고 엘렌은 유학을 위해 전학을 갑니다.

어니와 길버트는 다시 캠핑카 행령을 보고 그곳에서 베키 가족을 만나 함께 여행을 떠나며 막을 내립니다.

총평

루튼토마토 신선도 90%  관객점수 89%로 무척 높으며 어니를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작품으로 생애 처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나의 리뷰

이 영화를 보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 연기 잘하는 타고난 배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인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이 참 멋지게 보였습니다.

워낙 잘생긴 얼굴이라 윗니 쪽에 보조장치를 끼우고 연기했다는 걸 TV에 나와 본 적이 있는데 그걸 끼워도 감춰지지 않는 그냥 잘생김이었습니다. 

강한 인상의 작품이 많은 조니뎁은 처음엔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이 좀 낯설었지만, 역시 조니뎁 할 정도로 가족들을 돌보느라 답답한 길버트 역을 그대로 잘 표현했습니다.

두 배우의 연기도 감상할 겸 한 번은 꼭 봐도 좋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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