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2008년에 개봉한 영화로 아일랜드 작가 존 보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장의 아들 브루노의 시점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를 재조명한 작품입니다.
영화 배경
개봉 전후로 이스라엘이 공격한 '가자 전쟁'이 나자 팔레스타인에게 나치처럼 굴면서 이렇게 자기들 불쌍하게 포장하는 영화가 왜 나오냐고 못 마땅해 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이 제작한 영화는 아니고, 아일랜드 작가가 원작을 쓰고 영국과 미의 합작 영화입니다.
- 가자 전쟁(Gaza War)은 이스라엘이 2008년 12월 27일 오전 11시 30분에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최소한 하기 위한 명목으로 가자 지구를 공습한 계기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2009년 1월 18일 이스라엘이 처음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하고, 그로부터 약 12시간 후에 하마스 측에서 1주일간의 휴전을 선언하면서 끝나게 되었습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결말 부분
줄거리
제2차 대전이 한창인 1940년대 초, 8살 브루노는 베를린의 대저택에서 살던 부잣집 도련님입니다. SS친위대 유능한 장교인 그의 아버지 랄프는 승진하면서 맡은 임무가 수용소 관리로 되어 가족들도 폴란드 수용소 옆에 위치한 집에 이사를 가 살게 됩니다.
브루노의 가족은 폴란드의 수용소 옆에 지어진 삭막한 외관의 집으로 이사 오고, 2층 방을 차지한 브루노는 자기 방에서 창문 너머로 줄무늬 옷을 입은 아우슈비츠 노동수용소에 갇힌 수용자들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을 농장의 농부로 착각한 브루노는 저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뻐하며 어머니에게 그들에게 가도 되냐는 질문을 하지만 아버지에게 제재를 당합니다.
가족들이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려주지도 않고, 직접 알아볼 수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자 브루노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됩니다. 애초에 수용소 때문에 주변 인프라가 전혀 구축되지 않은 곳에서 살게 된 브루노는 또래 친구도 없었을뿐더러학교 역시 없어서 가지 못합니다. 이런 브루노를 위해 부모가 가정 교사를 영입합니다.
어느 날, 브루노는 가정 교사의 수업이 끝난 뒤 폐타이어를 가지고 그네를 만들어 놀다 떨어져 다칩니다. 그것을 유대인 파벨이 치료해 주면서 그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브루노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의사인 그가 왜 여기서 감자나 깎는지에 대해 의아해합니다.
한편, 수용소의 상황을 알게 된 브루노의 엄마는 화를 내며 이곳은 자기 아이들이 유년기를 보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독일인들 대부분은 아유슈비츠는 알지도 못했고, 랄프가 워낙 자신의 아내에게도 일에 대한 것을 알려고 하면 화를 냈기에 나중에야 알 수 있었습니다.
가정교사의 수업 이후에 할 일이 없던 브루노는 혼자 놀다 호기심에 뒷문으로 나가게 됩니다. 뒷문은 뒷동산으로 이어져 있었고 그곳에는 수용소가 있었습니다. 브루노는 수용소 끝에서 쉬는 또래의 유대인 소년 슈무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슈무엘이 수용소에서 나와 자신의 집에서 일하게 되자, 브루노는 자신의 케이크를 건네주고 슈무엘은 기쁘게 받아먹습니다.
그러자 랄프의 부관 코틀러 중위가 나타나 "저 유대인이 먹은 케이크를 네가 준거니?"라는 윽박 섞인 코틀러의 물음에 겁먹은 브루노는 아니라고 거짓 말를 하고 그때문에 슈무엘은 수용소로 돌아가 체벌을 받습니다. 브루노는 슈무엘을 찾아가 사과를 하고 슈무엘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수용소에 있지만 만나지 못한 자기 아버지를 찾고 싶다고 말합니다. 브루노는 그의 아버지를 찾는 최적의 방법은 바로 자신이 죄수복을 입고 슈무엘의 아버지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아내의 설득에 못 이긴 랄프는 브루노를 위해 이사를 가기로 결정합니다. 브루노 가족이 이사를 가는 날, 브루노는 큰 샌드위치와 함께 친구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몰래 들어가는, 절대로 하면 안 될 짓을 하고 맙니다. 삽을 가져와 울타리 밑을 파내고 슈무엘이 가져온 또 하나의 죄수복을 입고 수용소에 들어온 브루노는 수용소를 둘러보면서 슈무엘과 함께 슈무엘의 아버지를 찾으려 하지만, 무서운 주변 환경과 신음소리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몰골에 공포를 느끼며 그의 표정은 점점 심각해집니다.
브루노는 돌아가고 싶었으나 슈무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포를 참으며 그의 아버지를 계속 찾습니다. 슈무엘은 자신의 막사 먼저 찾아보자고 해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독일군이 그 막사의 사람들을 끌고 나와 가스실로 데려갔습니다. 브루노와 슈무엘도 사람들과 같이 독가스실로 끌려갔습니다.
그 때 집에서는 브루노가 사라진 것을 깨닫고 다들 찾기 시작합니다. 밖으로 나가는 창문 앞에 떨어진 샌드위치를 보고 개를 따라 수용소 울타리까지 간 가족들은 브루노가 벗어놓은 옷과 삽을 발견하고, 브루노가 수용소에 들어간 것을 깨달은 아버지와 그의 부하들은 수용소로 뛰어 들어갑니다.
브루노의 엄마가 유품이 되어버린 아들의 옷을 껴안고 빗속에서 울부짖는 모습과 뒤늦게 가스실로 도착한 랄프는 브루노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에 큰 상심을 느끼는 모습과 동시에 샤워실에 널려진 옷들이 가스실에서 죽어간 희생자들의 수를 알리는 장면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총평
평은 꽤 좋지만, 2000년대 들어서 이스라엘 유대인들의 지겨운 피해자 홍보라는 차디찬 반응도 일부에서는 얻었습니다.
일부 홀로코스트 교육자들로부터 부정확하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 '토탈 필름'에서 뽑은 가장 우울한 영화 탑 25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나의 리뷰
포스터만 봤을 때는 전쟁 중 소년들이 나누는 우정인가 보다 했지만, 갈수록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 무척 당황하고 슬펐습니다. 가면 안 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옆에 보이는 유대인들은 가도 되나? 생각 드니 정말 미안해졌습니다.
수용소에 가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삶의 회의가 들거나 우울해질 때 이 영화 보기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