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소개할 영화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는
1939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판타지 뮤지컬 명작입니다.
빅터 플레밍 감독이 연출하고,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지닌 명배우 주디 갈랜드가
주인공 도로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미국에서는 1939년에 처음 개봉하여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총천연색 컬러 영상과
음악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에 처음 극장에 소개된 이후
세대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최고의 명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Over the Rainbow)을 수상했으며
영화 역사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동화이자
마음의 위안을 주는 불후의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줄거리 한눈에 보기
미국 캔자스의 한적한 시골 농장에서
숙모, 삼촌, 그리고 강아지 토토와 함께 살던 소녀 도로시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저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있을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농가를 덮치고
집째로 휩쓸려 날아간 도로시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마법의 나라 오즈에 떨어지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던 도로시는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만나기 위해
노란 벽돌 길을 따라
에메랄드 시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 길에서 도로시는 각자의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세 명의 특별한 친구들을 차례로 만납니다.
생각할 수 있는 뇌를 갖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
따뜻한 마음과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
그리고 겁이 너무 많아 용기를 얻고 싶어 하는 사자였습니다.
도로시와 친구들은 사악한 서쪽 마녀의 온갖 방해와 위협을 이겨내고
서로를 도우며 마침내
에메랄드 시에 도착해 마법사 오즈를 마주합니다.
하지만 그토록 위대해 보였던 오즈는
사실 마법 능력이 전혀 없는 평범한 노인에 불과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친구들에게 소중한 진실을 일깨워줍니다.
허수아비는 여정 내내 기발한 지혜를 냈고,
양철 나무꾼은 누구보다 여린 눈물과 정을 보여주었으며,
사자는 친구들이 위험할 때 앞장서서 맞서는 참된 용기를
이미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간절히 바라던 것들은 밖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기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친구가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은 뒤,
착한 마녀 글린다가 나타나
도로시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비밀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도로시가 신고 있던 빨간 루비 구두의 뒤꿈치를 세 번 부딪치며
"집만 한 곳은 없어"라고 진심을 다해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눈을 뜬 도로시는 자신의 캔자스 집 침대 위에 누워 있었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가족들과 이웃들의 얼굴을 마주합니다.
도로시가 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세상에 우리 집만 한 곳은 없어요"라며 눈물과 함께 환하게 웃는 얼굴로
영화는 깊고 따뜻한 감동 속에 막을 내립니다.
영화의 매력 포인트
흑백에서 화려한 컬러로 바뀌는 마법 같은 연출
암울하고 삭막한 캔자스의 현실은 흑백(세피아 톤)으로 보여주다가,
도로시가 오즈의 문을 여는 순간
눈부시게 화려한 총천연색 컬러로 변하는 연출은
지금 보아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가슴을 울리는 영원한 명곡 '오버 더 레인보우'
주디 갈랜드가 맑고 애틋한 목소리로 부른 'Over the Rainbow'는
외롭고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는 영원한 힐링 음악입니다.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교훈
지혜와 따뜻한 마음, 그리고 용기는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이미 존재한다는 메시지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가슴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영화가 남긴 것
<오즈의 마법사>는 행복을 찾아 먼 길을 헤매지만,
정작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가장 소중한 보물은
내 곁의 가족과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일상 속에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서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잃어버렸던 동심과 마음의 평온을 되찾아주는
참 고맙고 다정한 걸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