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식스 센스'는 1999년에 개봉한 미국의 초자연적 픽션 심리 스릴러 영화로 각본과 감독을 한 M. 나이트 샤말란은 이 영화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 감독 반열에 오릅니다.
영화 배경
이 영화 이후 어디서든 반전이 나올 때마다 '식스 센스급 반전', '식스 센스를 능가하는 반전', '식스 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 등의 표현을 개봉 20년이 지난 지금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개봉 당시 줄을 서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버스 창문을 열고 '사실은 아무개가 유령이다'라고 외치고 버스는 떠났다는 도시전설도 있었고, PC통신에 당했다는 경험담도 자주 올라왔습니다.
식스센스 예고편
줄거리
말콤 크로는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아동 심리학자입니다. 시에서 받은 표창을 보며 아내 애나와 자축하던 날 밤, 부부의 침실로 한 청년이 들이닥칩니다. 청년의 정체는 빈센트 그레이로, 환각 증세를 보여 말콤이 담당했던 아동이었습니다. 빈센트는 말콤의 잘못된 진단을 원망하면서 그를 총으로 쏘고, 자신도 자살합니다.
1년 뒤, 총격 사건 이후 말콤과 아내 애나와의 사이는 극도로 냉각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말콤은 콜 시어라는 9살 남자아이를 담당하게 됩니다. 편모 가정에서 자란 콜은 빈센트와 마찬가지로 환각을 보고, 이 때문에 별종 취급을 받으며 따돌림당하고 있었습니다. 집안의 찬장 문을 모두 열어젖히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기괴한 언행을 일삼아 괴물이라고 불리는 처지였습니다. 말콤은 콜의 주변을 맴돌며 그를 알아보려고 하지만 콜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콜이 친구 생일 파티에 갔다가 풍선이 천장으로 올라가자,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며 다락방 속에서 자기는 죽기 싫으니 꺼내달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악동들에 의해 그 다락방에 갇힌 후 비명을 지르며 기절합니다. 병실에 찾아온 말콤에게 콜은 자신이 사실은 죽은 사람들이 보인다고 고백합니다.
말콤은 콜을 정신병으로 진단하려고 했지만, 빈센트와의 상담 녹음테이프에서 어떤 남성이 스페인어로 죽음의 공포를 읊조리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 뒤, 콜의 말이 진실임을 깨닫습니다. 말콤은 콜에게 그 능력을 이용해 유령들과 직접 소통해 보라고 권합니다.
이후 콜은 '키라'라는 어느 여자아이의 유령을 만나고 말콤과 함께 키라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키라의 장례식장에서 키라는 콜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에게 비디오테이프를 전달하는데 거기엔 키라의 어머니가 딸에게 세제를 먹여 죽게 하는 장면이 녹화되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잘못이 폭로되고, 콜은 키라의 여동생에게도 언니처럼 죽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말콤과의 상담으로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게 된 콜은 이후 유령들을 돕기도 하고 도움도 받으며, 학교 생활을 원만하게 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일을 마치고 떠나려는 말콤에게 콜은 아내 애나와 관계를 풀고 싶다면 애나가 자는 사이에 말을 걸어 보라고 조언해 줍니다.
그날 콜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능력을 밝힙니다. 어머니는 처음에 아들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콜이 돌아가신 외할머니와의 기억을 되살리는 이야기를 해주자 눈물지으며 아들의 말을 받아들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말콤은 결혼식 녹화한 영상을 보며 잠든 아내를 발견합니다. 아내가 왜 자신을 떠났는지 중얼거리자 말콤은 절대 떠난 적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때 아내 손에서 자신의 결혼반지가 떨어져 굴러오자 말콤은 자기 손에 결혼반지가 없음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그때 콜의 얼굴이 떠오르며 죽은 사람은 자신이 죽은 줄도 모르는 경우도 있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말콤은 자신의 몸을 더듬어 보는데 등에 난 핏자국을 발견하며 작년 사건으로 죽어 유령이 되었음을 깨닫습니다. 아내를 바라보니 아내의 입에서 추울 때 나오는 하얀 입김이 나옵니다.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 말콤은 아내와 이별을 고하며 사랑한다고 말하고 결혼식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총평
루튼토마토 신선도 86% 관객점수 90%, 우리나라 평점도 9.0으로 높습니다.
1999년 8월 6일 미국 전역에 개봉되어,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에 이어 1999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2번째로 많은 수익을 거둔 영화로 북미 2억 9,300만 달러와 전 세계 6억 7,2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평단의 호평을 받아,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 후보에, 영국 아카데미상(BAFTA) 4개 부분에도 후보로 지명되었습니다.
오스먼트는 이외에도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과 골든 글로브상에 후보 지명되었습니다.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89위 선정되었고,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도 들어있습니다.
나의 리뷰
알고 봐도 스릴 넘친다고 할까요? 몇 번을 봐도 흥미롭게 잘 보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본 후, 내 주변에도 유령이 저렇게 많이 있을까? 살펴보며 괜히 의심하고, 갑자기 써늘해지는 느낌이 들면 더 무서워지기도 했습니다.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의 연기는 볼 때마다 소름 끼칠정도로 너무 잘해서 크면 어떤 배우가 될까 무척 기대했는데, 못 알아볼 정도로 살이 많이 찐 모습으로 변해 놀라고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이름이 Harley가 아니고 Haley이기 때문에 '할리'가 아닌 '헤일리'가 맞다. 인터뷰 동영상 등에서 들어보면 거의 '핼리'에 가깝게 들린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미 할리 조엘 오스먼트로 굳어진 상황. - 나무위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