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아이 엠 샘'은 2001년 작품으로 지적 장애로 7살 지능을 가진 샘은 비틀스 노래에서 이름을 딴 딸 루시와 단 둘이 살며 행복하게 지내는데 사회복지 기관에서 샘의 집을 방문하며 겪게 되는 휴먼 드라마 영화입니다.
영화 배경
'아버지가 정신연령은 어리지만 비틀즈에 대해서는 편집증적으로 해박하다'는 설정에 따라, OST 대부분이 비틀즈의 곡을 여러 가수들이 커버한 것인데, 비틀즈의 원곡을 사용해 로열티를 지불하자니 너무 비싸 가수들을 섭외해 커버를 의뢰하는 쪽이 훨씬 저렴해서라고 합니다.
영상 기법 면에서는 핸드 헬드로 촬영하였으며, 편집도 굉장히 짧아서 영화의 전반적인 호흡이 빠른 편입니다. 주제와 대비 되게 신파극 영화에 자주 나오는 느리고 안정적인 영상이 아닌데, 덕분에 영화가 전반적으로 늘어지는 느낌은 나지 않으며, 그 흔들림이나 영화 장면 전환 등으로 주인공들의 감정 상태 등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영화 전반적으로 파란색을 많이 쓴 것도 독특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극중 샘의 장애인 친구들로 출연하는 사람들이 모두 실제 장애인이라는 정보가 국내에 퍼졌는데, 이는 일부만 사실이며 장애인이 아닌 배우도 있습니다.
아이엠 샘 OST
줄거리
주인공 샘 도슨은 정신연령이 7살에 머무른 성인 남성으로, 스타벅스의 종업원으로 일하며 하루하루 밥벌이를 합니다.
어느날 부랑자 여성 레베카를 자기 집에 재워줬는데 그녀와의 사이에 딸이 태어납니다. 샘은 자신의 딸을 보고 매우 기뻐하며 루시 다이아몬드란 이름을 붙여주지만, 직후 레베카는 샘과 루시를 버리고 떠납니다. 샘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 어려웠지만 이웃 동네에 사는 다른 장애인 친구들, 그중에서도 특히 외출공포증으로 집안에만 거주하는 이웃 애니의 도움으로 루시를 키울 수 있었고, 부녀는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냅니다.
루시가 7살이 되었을 무렵, 영리하고 조숙한 루시는 아버지의 문제를 어렴풋이 눈치채게 됩니다. 루시는 아버지의 지능을 자신이 추월하게 되는 사태를 두려워하여 학교 수업을 거부하게 되고 아버지의 모습이 친구들에게 드러나면서 아버지를 거부할 정도로 상처도 받습니다.
그런 와중에 샘은 우연히 어느 아시아계 매춘부가 영업 대상으로 찍어 추근댈 때 경찰에게 잡히게 되고, 이를 계기로 샘과 루시의 문제에 개입하기 시작한 아동복지국은 샘의 문제에 대해 알게 되어 샘에게서 양육권을 박탈합니다. 절망한 샘은 친구들과 상의한 끝에 잘 나가는 변호사 리타를 찾아가 재판으로 딸을 되찾을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너무도 바쁘게 잘 나가는 변호사가 승소의 가능성도 없는 싸움에다, 지적장애인인 샘을 변호할 의사가 있을 리 만무했습니다. 리타는 다른 변호사를 소개시켜주겠단 핑계로 이리저리 빼면서 샘을 회피하지만 순진한 샘은 그런 줄도 모르고 열심히 시키는대로 하고 리타를 끈질기게 찾아옵니다.
그러다 파티장과 사무실에서 친구들과 직원들이 보고 있을 때 체면이 상하자 리타는 자기가 이기적인 속물이 아니란 걸 증명하기 위해 샘에게 얼떨결에 무료 변론을 해준다고 합니다. 변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샘의 부성애 를 보고, 샘의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성실한 모습에 차츰 마음을 열게 되어 스스로도 가정 문제가 많은 워킹맘 리타는 진심으로 그에게 감화되어 차츰 진심을 다해 노력하며 샘의 변호인 역할을 해 나갑니다.
한편 샘에게 양육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줄 증인들부터 다 증언에 한계가 있는 장애인들이라, 결국 그나마 신체 기능이 자유로운 애니가 외출공포증을 이겨내고 법정에 출석해 증인석에 서고 리타가 샘을 집에 데려가 여러모로 논의와 연습을 시켜주면서 샘이 증인석에서 매우 말을 잘 해 희망이 보이는 듯 했지만, 상대 변호사 터너의 공격으로 인해 샘이 자신에게 루시의 아버지 자격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서 결국 샘과 리타는 패소하고 루시는 다른 가정에 입양됩니다.
이후 리타의 도움으로 샘은 스타벅스에서 피자헛으로 자리를 옮긴 뒤, 양육 가정 근처로 이사를 갑니다. 양어머니 랜디는 루시와 가까워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루시는 끝까지 랜디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밤마다 빠져나와 샘을 만나러 갑니다. 샘은 루시가 잠들면 루시를 안거나 업고 양부모 집에 데려다주는 일이 수차례 반복되었는데 양부모들은 처음에는 이를 좋지 않게 생각했지만 랜디는 두 부녀의 진심 어린 사랑에 감화되고 결국 자신이 샘보다 루시를 더 사랑해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샘에게 루시를 양보하며 보내줍니다. 샘은 루시의 양부모에게 자신이 루시를 키우는 걸 도와달라면서 랜디에게 루시의 엄마가 되어달라고 요청해, 결국 두 부녀는 함께 하게 됩니다.
총평
숀 펜의 연기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아 미국 아카데미 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에 후보 지명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만 7세의 나이로 아역 배우 다코타 패닝은 미국 배우 조합상에 후보로 지명 된 최연소 배우가 되었습니다.
2012년에 인도에서 <하늘이 보내준 딸>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리메이크했습니다.
나의 리뷰
이 세상의 아이러니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서 일까요?
많이 웃기도 하고, 또 많이 울기도 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다가 "뭐 저런게 다 있어~" 욕하고 싶은 마음도 울컥 울컥 생기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그러면서 감동적인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