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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해... 과거를 바꿔서 미래를 고쳐야 한다 < 터미네이터 >

by 미리시스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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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터미네이터'는 1984년에 제작 개봉한 테크노 스릴러, 액션, SF, 느와르 미국 영화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출세작이기도 합니다. 

후속작인 터미네이터2가 전편을 능가하는 엄청난 걸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폭발적인 흥행 실적을 기록한 것 또한 이 작품이 훌륭하게 잘 마련된 덕분입니다.

영화 배경

처음 영화의 모티브는 제임스 카메론의 악몽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무명 시절 '피라냐 2'를 감독했는데 카메론 자신은 이 작품을 최대의 흑역사로 칩니다. 사실 완전 무명인 카메론이 인기 영화인 피라냐의 후속작 감독이 된 것이 제작사가 휘두르기 편한 만만한 무명 감독을 임명했고 무명의 카메론은 제작자들의 간섭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즉 제작 과정도 불쾌했고 결과물은 더더욱 불쾌했기에 카메론은 그 작품을 무척 싫어했습니다.

 

그 시절 저가 호텔에서 고열로 앓아누웠을 때 끔찍한 모습의 기계 인간이 불 속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꿈을 꾸었고, 깨어난 카메론은 이 꿈이 언젠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여 꿈의 내용을 메모해 두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판권은 단돈 1달러에서 시작했습니다.

'피라냐 2'의 제작 과정에서 엄청 실망한 제임스 카메론은 자신이 감독을 맡는다는 조건으로 제작자 게일 앤 허드(Gale Anne Hurd)를 설득하여 이 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때의 인연으로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약 4년 후 이혼했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서 함께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터미네이터 OST

줄거리

2029년 로스앤젤레스. 핵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지구를 지배한 기계들과 맞서기 위해 인간들이 일어납니다. 기계들은 인류를 말살하기 위해 끈질긴 소탕전을 벌이고, 존 코너가 이끄는 인류저항군은 기계들과 피할 수 없는 항전을 벌입니다.

 

기계들의 리더이자 군사 컴퓨터 스카이넷은 존 코너의 존재 자체를 없애기 위해 그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제거하는 계획을 세워 T-800을 서기 1984년의 로스앤젤레스로 보냅니다.

이를 알게 된 존 코너의 인류저항군 역시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카일 리스라는 젊은 수호자를 역시 1984년의 로스앤젤레스로 급파시키게 됩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의 고요한 새벽을 깨우는 요란한 굉음과 함께 2029년의 미래에서 T-800이 먼저 등장하고, 사라 코너를 지키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카일 리스도 등장합니다.

T-800은 세 명의 불량배들에게 옷을 빼앗아 입고, 리스는 노숙자로부터 바지를 뺏아 입다가 경찰에게 쫓겨 한 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폐점된 한 마트로 들어가 그 안에서 옷과 신발을 훔쳐입고 2층 난간으로 빠져나간 뒤 순찰차에서 산탄총 한 자루를 꺼내갑니다.

이 둘은 사라 코너를 찾아나서는데 T-800은 총포점에 들려서 총기류를 강탈하고 공중전화 전화번호부를 통해 '사라 코너'라는 이름을 발견하며 사라가 있는 집으로 갔지만 그곳은 사라 코너가 아닌 나이 많은 주부 '사라 앤 코너'라는 여자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T-800은 그녀를 그보다 젊은 여성이자 자신의 목표물인 사라 코너로 오인하여 그녀를 총살하게 되고 결국엔 '사라 코너'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나 이름이 비슷해 보이는 여자는 닥치는 대로 살해하였습니다.

 

한편 카일은 T-800과 맞서 싸울 무기를 갖추고 정비를 한 후 사라 코너를 찾아나섭니다.

이때 사라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서빙 일을 하고 있었고, 함께 살고 있는 흑인 여자 진저와 수다를 나눕니다.

이때 카일은 자동차 안에서 잠들어 꿈을 꾸게 되는데, 그것은 그가 살았던 2029년의 미래세계 모습이었습니다. 평범하게 작업중인 건설 크레인의 바퀴가 미래세계에서 인간들을 소탕하는 기계의 바퀴로 바뀌고 살해된 인간의 해골들이 가득한 가운데 하늘과 땅에서 인간들을 소탕하려는 기계들이 공격을 하고 카일과 동료들은 힘겨운 전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계들은 끈질기게 카일을 따라잡으며 공격했고, 카일은 동료가 끄는 자동차를 타고 기계들의 공격을 피하지만 결국 기계의 공격에 의해 카일이 탄 자동차가 전복되며 카일은 화염 속에서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카일이 꾼 꿈으로 잠에서 깬 카일은 그제야 안도를 하면서 사라를 찾으러 나섭니다.

한편 '사라 코너'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의 살해건으로 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고, 사라는 영화를 보러 간다며 주차장에 들어가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하는데 그녀 뒤를 카일이 차를 몰고 미행합니다.

사라는 식당에 들어가 식사하던 중 TV 뉴스를 통해 '35세의 여자 사라 앤 코너'라는 여자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불안을 느낍니다.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사라는 식당을 나와 불안한 마음으로 길거리를 걷는데 이 때 카일이 그녀의 뒤를 미행합니다. 한편, 진저는 사라를 찾아간 T-800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사라는 진저에게 전화하기 위해 나이트클럽에 들어갔는데 T-800은 나이트클럽에서 사라를 발견하여 그녀를 죽이려 했지만 비밀리에 사라를 미행했던 카일이 사라를 데리고 도망치자 그 뒤를 쫓습니다.

사라는 처음엔 카일을 보고 자신을 죽이려는 살인자로 오인해 겁에 질렸다가 자신을 지켜주려고 미래에서 왔다는 얘기를 듣고선 믿지 못할 얘기에 의심을 합니다.


T-800에게 계속 쫓기다가 경찰서에 간 사라는 진저의 죽음에 슬퍼하며 흐느꼈고 카일은 실버맨 박사와의 면담에서 자신은 서기 2029년 미래에서 온 전사라고 말합니다. T-800이 찾아와 사라를 죽이고 경찰서도 아수라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사람들은 그저 헛된 망상에 빠져 미쳤다며 비웃습니다.

 

곧 그의 말대로 T-800은 사라와 카일이 있는 경찰서를 차량으로 돌진하여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경관들을 살해하며 사라와 카일을 찾으러 다닙니다. 사라와 카일은 T-800을 피하며 어느 어두운 동굴 안으로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사라는 카일의 품에 잠들며 꿈속에서 카일이 존재한다는 2029년의 모습을 봅니다.

사라가 꿈에서 본 2029년의 로스앤젤레스는 폐허 상태였고 카일과 저항군들이 사이보그와 전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들은 잠깐 전투를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철수하던 때였습니다. 하나둘씩 지하에 있다는 아지트로 내려가는데 그곳에는 사이보그들의 공격을 피해 은신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지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카일이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은 고통과 굶주림으로 고생을 하고 매우 처참해 보였습니다. 카일은 지친 모습으로 벽에 앉아 휴식을 취하게 되고 품 속에서 사라 코너의 사진을 꺼내 봅니다.

바로 이때 정찰견들이 마구 짖고 총기를 난사하면서 터미네이터가 등장하고 총격에 놀란 사람들은 이리저리 피하다가 터미네이터가 쏜 총탄에 맞아 쓰러지며 아지트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카일과 동료들도 터미네이터에 맞서 총격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에는 폭발과 함께 카일도 쓰러지는데 이 때 카일의 품 속에 있던 사라의 사진이 불에 검게 타 들어가면서 사라의 꿈속 내용이 끝나게 되고 현재의 사라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사라는 카일의 품에서 눈을 뜨고 깨어나면서 꿈을 꿨다며 그곳은 끔찍하고 무서운 세상이라고 말합니다. 날이 밝자 두 사람은 동굴을 나가고, 사라는 추위 때문에 카일의 외투를 입으면서 나옵니다.

한편 T-800은 어느 여관에서 사라의 집에서 훔쳐온 사라의 어머니에 관한 수첩을 보며 사라의 어머니가 있는 집으로 가게 되고 사라와 카일은 어느 모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다이너마이트를 제조합니다. 그리고 여유를 가지며 서로 얘기하게 되었을 때 카일은 사라를 사랑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 왔다고 말하고 그 얘기를 들은 사라는 눈물을 보이며 카일의 얼굴에 입맞춤을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을 확인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T-800은 음성모방기능으로 사라 어머니의 목소리를 이용해 사라와 전화통화를 해 위치를 알아냅니다. 그리고 T-800이 오토바이를 타고 습격을 하면서 사라와 카일은 습격을 피해 도망을 치다가 카일은 T-800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지고 사라는 T-800을 따돌리는 데 성공하지만 자신의 차도 뒤집힙니다.

 

T-800이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대형 탱크로리가 자신을 밟고 지나가며 이때부터 T-800은 다리를 절게 됩니다. T-800은 잠시 선 탱크로리 안에 있는 운전수를 끌어내고 직접 운전하여 사라와 카일을 향해 돌진합니다. 이 때 카일은 사라를 먼저 도망치게 하고 자신은 다이너마이트를 점화하여 탱크로리 구멍에 집어넣습니다. 폭발음과 함께 탱크로리는 폭파되어 불에 휩싸이며 T-800도 화염 속에서 잠시 움직이는 듯했다가 결국에는 쓰러집니다. 사라는 불길 속에서 카일을 발견하고 T-800을 물리치게 되자 기쁨 하며 포옹합니다.

살가죽이 다 불에 타서 벗겨지고 쇠붙이 뼈대만 남은 모습으로 등장한 T-800은 사라와 카일을 찰거머리 같이 쫓아다니며 위협합니다. 카일은 공장 안의 기계를 모두 작동시켜 추적을 못하게 했지만 결국 T-800은 사라와 카일을 찾아냅니다. 

 

카일은 사라를 뒤로하고 T-800과 최후의 결투를 벌이지만 역부족으로 실패하자 마지막 남은 다이너마이트를 T-800의 옆구리 쪽에 끼워 넣습니다.T-800은 폭파로 다리와 부품의 일부가 분리되어 파괴됩니다.

 

사라도 도망치던 중 추락하여서 정신을 차리며 움직이려다가 왼쪽 다리를 움켜쥐며 비명을 지르는데 그녀가 입은 청바지에 피가 묻어 나오며 T-800의 조각 파편이 왼쪽 다리에 깊이 박혀있습니다. 사라는 허벅지에 박혀있는 파편을 빼내고 기어서 카일에게 갔지만 카일은 피투성이로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시신이 된 카일 앞에서 흐느끼며 슬퍼하는 사라에게 T-800이 다리가 잘린 채 기어가서 위협합니다. 사라 역시 다리를 다쳐서 온몸으로 기어가며 도망친 끝에 압축기로 T-800을 제거하여 간신히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집니다.

구급차 침대에 누워 후송될 때 시신이 되어 운구되는 카일의 모습을 보며 슬퍼합니다.

 

시간 경과 후, 임신한 사라는 뱃속에 있는 존 코너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프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여 라틴아메리카로 떠납니다.

총평

루튼토마토 신선도 100%   관객점수 89%로 개봉 당시에도 파격적인 스토리와 엄청난 수준의 특수효과가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미래에서 온 로봇과의 싸움을 그린 이 영화는 곧 SF 액션 영화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작비는 당시 기준으로도 비교적 적은 650만 달러 정도였음에도 스톱모션 특수 효과와 저예산 부문과 분장 등 여러모로 시대를 뛰어넘는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현재도 제임스 카메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식되며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2008년 미 의회도서관 영구보존 영화로 등재되었습니다.

나의 리뷰

예전에 이 영화를 보면서 무척 긴장하고 조마조마하며 봤는데, 다시 봐도 그 긴장감은 그대로였습니다. 

처음 볼 땐 존 코너 아버지가 사라를 구하러 온 카일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스토리 구성이 넘 좋아 감탄했습니다.

터미네이터의 목소리 변조, 총을 맞아도 회복되는 능력 등 평소 생각하던 로봇과 너무 달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함께 고민하며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잘 만들어 낼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 영화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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