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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스필버그 대표 걸작 중 하나 < E.T. >

by 미리시스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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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T.'는 1982년 미국 SF 영화로 외계 생명을 소재로 한 성장 가족 드라마 코미디 판타지 영화입니다.

제목인 E.T.는 The Extra Terrestrial(지구 외 존재)의 약자, 즉 외계인이라는 뜻입니다.

영화 배경

애초에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나 배급사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볍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1억 달러 정도 수익은 기대했는데, 그 당시 3억 6천만 달러 제작비 35배가 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둬 (이후 재개봉하면서 9천만 달러 더 추가됨) 미국 내 흥행 기록으론 아직까지 스필버그 최대 대박 작품입니다.


1982년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는데 이때 기립박수를 받으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982년 6월에 개봉한 후 어마어마한 흥행 성적을 보이며 롱런했는데 1997년 재개봉된 《스타워즈》(1977)에 의해 깨질 때까지 15년 동안 역대 흥행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E.T.의 OST는 영화 음악을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잘 맞춘 예로 유명한데, 스필버그의 오랜 파트너인 존 윌리엄스가 여기서도 음악을 맡았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하였고 메인 음악은 역시 호평을 받았습니다.

 

 

E.T.의 OST 

 

 

E.T. 명장면

 

E.T.의 주제곡인 ''Someone In the Dark"는 마이클 잭슨이 불렀는데 정작 영화에서는 한번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굉장한 팬이었던 마이클 잭슨은 E.T.의 OST를 맡아달란 말을 들었을때 주저하지 않고 승락했다고 합니다.

영화 E.T.의 성공으로 이 곡 역시 상업적인 싱글 발매를 할 예정으로 오디오북을 포함한 앨범을 발매하려고 했지만, 계약 위반으로 싱글 프로젝트가 취소되고 스토리북은 전량 회수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풀린 스토리북은 구매한 사람들이 꽤 있었고 이것이 현재 잭슨 컬렉팅 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인 E.T. Story Book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ET (The Storybook) [Full Album]    https://youtu.be/VB9v_BBi6Cg

 

우리나라 산울림도 '외계인 이티'라는 노래를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산울림 외계인 이티 https://youtu.be/lw6N24TTOs0

줄거리

로스앤젤레스 어느 마을에 우주선이 나타나 숲 속에 자리를 잡습니다. 우주선에서 내린 외계인들은 식물을 채집하다가 쫓아오는 정부 기관 사람들에 놀라 우주선에 돌아가지만 한 외계인은 혼자 도망치다가 우주선에 들어가지 못하고 결국 숲속에 남겨지게 됩니다.

 

마이클은 친구들과 놀다가 같이 놀고 싶어 기웃거리는 동생 엘리엇에게 피자 받아오라는 심부름을 시킵니다. 엘리엇은 배달원에게 피자를 받고 뒷마당 창고에서 인기척을 느껴 들고 있던 야구공을 던지는 데 던진 야구공이 다시 자신에게 오자 깜짝 놀라 집으로 들어갑니다. 가족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아 새벽에 혼자 마당을 조사하던 중 외계인을 발견하고 서로 놀랍니다. 외계인을 놓친 엘리엇은 다음 날 초콜릿을 이용해 유인하고, 그날 밤 외계인을 집으로 몰래 데려오는 데 성공합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가기 싫은 엘리엇은 꾀병을 부려 집에 남고 외계인에게 여러 가지를 소개해 줍니다. 마이클이 집에 돌아오자 엘리엇은 외계인을 보여주고, 때마침 여동생 거티도 집으로 돌아오고 외계인을 보여주자 놀라 비명을 지릅니다. 엘리엇은 남매에게 외계인을 소개해주고 자신이 키울 거라고 합니다. 외계인의 정체를 궁금해하던 셋은 고향을 묻던 중 초능력을 부리는 것을 보고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음 날, 학교를 간 엘리엇은 집에 홀로 남겨진 외계인이 하는 행동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외계인이 맥주를 마셔 취하면 엘리엇도 취하고, 외계인이 지켜보던 만화책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나오자 엘리엇이 실험 개구리들을 모두 풀어버리고, 외계인이 감명 깊게 보던 영화의 장면을 엘리엇이 그대로 따라 하기도 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거티는 외계인에게 말을 알려주고 엘리엇은 외계인에게 E.T.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ET는 ET 집에 전화해(E.T. phone home)라고 반복해서 외치며 고향을 그리워함을 알립니다. 엘리엇은 ET를 위해 물건을 준비해 줘서 ET는 물건들을 통해 통신 장비를 만듭니다. 핼러윈 날이 찾아오고 거티를 다른 곳에 보낸 뒤 마이클과 엘리엇은 ET를 거티인 척 엄마를 속인 채 ET를 데리고 집을 나섭니다.

엘리엇과 ET는 고향에 신호를 보내러 자전거를 타고 우주선이 내려왔던 숲 속으로 향합니다. 울퉁불퉁한 숲길을 엘리엇이 걸어가려 하자 ET가 초능력을 부려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날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달을 지나 우주선이 착륙했던 숲에 도착합니다. ET가 만든 장비를 설치하고 ET의 고향으로부터 신호가 연결되자 둘은 기뻐하지만 곧이어 엘리엇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잘 지켜줄 테니 ET에게 가지 말고 남아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ET는 오직 다음 신호만 기다립니다.

그렇게 ET를 지켜보다 숲 속에서 잠든 엘리엇은 다음 날 아침 깨어납니다. 하지만 ET는 사라졌고, 놀란 엘리엇은 ET를 찾아다니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합니다.

 

한편, 엄마 매리는 엘리엇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경찰에게 조사를 받던 중 엘리엇이 집에 돌아와 안심하지만, 몸이 아파진 엘리엇은 마이클에게 대신 ET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마이클은 자전거를 타고 숲 속을 돌아다니던 중 ET를 발견하지만 ET는 창백한 모습으로 강가에 쓰러져 있었고 마이클은 그런 ET를 다시 집으로 데려와 아이들과 화장실에 눕혔습니다. 그때 매리가 ET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ET를 남겨둔 채 아이들을 거실로 내려보내는데, 그 순간 엘리엇의 집을 감시하던 정부 기관에서 집을 침투합니다.

엘리엇과 ET는 실험을 받게 되고 둘의 뇌파가 동일하자 박사들은 둘을 분리하려 실험에 들어갑니다. 기력이 약해진 엘리엇은 ET에게 함께 있어달라 외치며 박사들에게 실험을 중단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ET와 엘리엇이 분리되기 시작하고 엘리엇은 점점 건강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ET는 몸이 더 안 좋아져 죽을 고비에 처하게 됩니다. ET 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꽃이 시들게 되자 마이클은 물론이고 엘리엇 역시 의사들에게 제발 그만하라고 외치지만 외면당하고 결국 이티는 사망합니다.

 

ET는 냉동 보관 되고 키스 박사는 엘리엇에게 ET 와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을 줍니다. 엘리엇은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나려는 데 시들었던 꽃이 다시 살아나자 엘리엇은 놀란 마음에 냉동 보관대를 열어 ET 를 봅니다. 죽었던 ET 는 ET 집에 전화해(E.T. phone home)를 외치며 깨어나고, 엘리엇은 마이클과 함께 ET를 데리고 도망칩니다.

마이클의 친구들이 부탁을 받고 자전거를 가지고 놀이터에서 함께 만납니다. 경찰들을 피해 5명은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던 중 결국 잡힐 위기에 처하자 ET가 초능력을 발휘해 엘리엇은 물론이고 나머지 아이들도 동시에 하늘을 날게 됩니다.

그렇게 숲 속에 빨리 도착하고 엘리엇이 장비를 확인하던 중 때마침 ET 를 데리러온 우주선이 도착합니다.

 

그렇게 숲에 도착한 거티부터 마이클까지 작별 인사를 마치고 엘리엇은 ET 를 보며 쓸쓸한 표정을 짓습니다. ET가 같이 가자는 의미에서 오라고(come) 말하지만 지구에 남아야 하는 엘리엇은 남겠다고(stay) 합니다. 결국 ET는 탄식하며 마음이 아프다는 뜻으로 심장에 손가락을 대고 엘리엇이 다쳤을 때 외치던 아야(ouch)를 속삭입니다. 이에 엘리엇도 울먹이며 ET와 똑같이 아야를 속삭입니다.

 

ET가 엘리엇의 이마에 손가락을 갖다 대며 빛을 밝히고 "난 바로 여기에 있을 거야"(I'll be right here)"를 말하고 꽃을 챙긴 뒤 우주선을 탑니다. 엘리엇과 그 외 사람들이 떠나는 우주선을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루튼토마토 신선도 99%, 관객점수 72%로 신선도가 무척 높습니다. 
1983년 제5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압승을 예상했지만, 《간디》가 주요 8개 부문을 휩쓰는 바람에, 기술 4개 부문(시각효과, 녹음, 작곡, 음향효과) 수상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골든 글로브 작품, LA 비평가협회 작품, 감독상 등 대부분 영화상을 석권했습니다.

나의 리뷰 

이 영화가 무척 유행되어 그때는 검지손가락을 뻗으면 상대도 손가락을 뻗어 서로 맞추며 인사하는 게 유행일 정도였습니다. 어디서나 ET 얘기를 했고, 배 나온 사람에게 ET 같다며 놀릴 정도로 친근한 존재였습니다. 외계인을 더 이상 무섭거나 징그러운 대상이 아닌, 한 번쯤 만나서 친구로 사귀고 싶은 그런 존재로 만든 영화였습니다.

요즘은 이 지구 세상도 너무 빨리 변해 쳇 GPT와 상대하며 AI도 배우고 익혀야 해서 그런지, 리뷰를 쓰면서 이 영화를 생각하니 동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영화 성격도 성장드라마라 그런 면이 있지만, 예전의 순수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 SF영화이면서도 아날로그 감성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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