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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좋은 겁니다.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 쇼생크 탈출 >

by 미리시스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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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쇼생크 탈출'은 1994년 개봉한 미국 영화로 스티븐 킹의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각색한 것입니다. 

소설 제목의 '리타 헤이워드'는 미국의 유명 여배우로, 탈옥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 위에 리타 헤이워스의 대형 포스터를 붙여서 이를 숨기는 데 썼습니다.

영화 배경

지금의 명성이나 평가에 비하면 개봉 당시에는 큰 관심을 못 받았습니다. 그러나 CNN의 창립자이자 케이블 TV 업계의 거물 테드 터너가 영화 2차 판권을 사서 자신의 채널에 끝없이 틀어준 덕분에 입소문이 퍼지고, 비디오/DVD와 TV 시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아카데미 7개 부분(작품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음향상, 촬영상, 편집상)에 후보로 올랐으나, 하필 그해 경쟁작들이 포레스트 검프, 펄프 픽션, 가을의 전설, 라이온 킹, 스피드 등 쟁쟁한 영화들이었기에 수상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AFI(미국 필름 연구소)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할리우드 영화 100에 72위에 들면서 당시 아카데미 상을 휩쓴 76위 포레스트 검프를 제쳤습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무조건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로 유명합니다.

 

 

쇼생크 탈출 OST

줄거리

은행 부지점장으로 일하며 승승장구하던 앤디 듀프레인은 아내와 그녀의 내연남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아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앤디는 교도소 안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물건을 구해줄 수 있는 레드와 몰래 까마귀를 기르며 도서실을 관리하는 브룩스 등을 만나게 됩니다. 교도소에서 소장과 간수로부터 무시당하며 비인간적 대우를 받고, 수감자들 사이에서는 범죄가 빈번하고 성폭행을 당하기도 하면서 앤디는 묵묵히 감옥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앤디가 수감된 지 2년이 다 되어 갈 때, 감옥 지붕 색을 칠하는 작업에 수감자들이 동원되어 일합니다. 앤디는 일을 하면서 못된 간수장 바이런 해들리가 동생이 죽어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는데 세금으로 많이 뺏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엿듣습니다. 이에 앤디는 해들리에게 다가가 은행가 경력을 바탕으로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게 자신이 직접 서류 처리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 대가로 지붕 공사중인 수감자들에게 맥주 세 병씩만 지급해 주라고 하자, 해들리는 받아들여 맥주를 제공합니다.

 

뻥 뚫린 지붕에서 즐겁게 맥주를 마시는 수감자들을 보며  "맥주 세 병으로 마치 우리 집 지붕 공사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는 레드의 독백이 나옵니다. 그 모습을 만족해하며 평화롭게 바라보는 앤디에게 맥주를 권하자 술 끊었다고 말합니다. 

 

그 일을 알게 된 교도소장은 앤디를 도서관 관리 담당으로 배치합니다. 앤디는 간수들의 세금 감면이나 연말 결산등을 상담하고 처리해 주며 소장의 탈세나 비자금 관리 일을 맡아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앤디과 함께 도서관 관리하는 브룩스가 동료 수감자를 칼로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브룩스는 50년 만에 가석방이 승인되었지만 오랜시간 나가지 못한 바깥 사회에 대해 두려움이 큰데, 이를 모르고 작별인사를 한 동료가 변을 당한 것입니다.

브룩스는 결국 가석방되어 나가지만 바깥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도소를 그리워 하다가 결국 자기 방의 천장 벽에 칼로 '브룩스가 여기 있었다'라고 새기고 목을 메어 자살합니다. 

앤디가 수감 생활을 한지 19년 째, 교도소장 노튼은 수감자들을 무료 인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각종 건설 사업에 수감자를 투입하며 돈을 벌고, 자기 일감이 줄어드니 좀 봐 달라며 접근하는 관련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으면서 이득을 취해 갑니다. 앤디는 매일 소장의 방으로 출근해 그 자금관리를 처리해 줍니다.

 

한편 절도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토미 윌리엄스라는 젊은 죄수가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되어 옵니다. 토미는 뺀질거리고 건방지지만 쾌활하고 사교성이 좋아 금세 다른 죄수들과 친해지고 특히 앤디를 유난히 따라, 앤디는 그의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도와줍니다. 토미는 앤디가 누명을 쓴 경위를 듣고, 앤디의 아내와 정부를 살해한 그 진범을 예전 수감되었던 교도소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살인한 걸 자랑스럽게 말하던 그 진범은 살인한 내용을 말하며 그 남편인 은행원이 살인죄를 다 뒤집어쓰고 수감되었다며 신나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앤디는 이를 듣고 노튼 교도소장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소장은 앤디에게 불법 장부 관리를 맡기고 있어 앤디를 놓아주고 싶지 않아 앤디의 요청을 잘라 거절한 뒤 앤디를 괘씸죄로 독방에 가둡니다. 그리고 토미를 밤중에 몰래 불러내어 총살하도록 시키고 탈옥을 시도해 총살했다고 위장합니다. 독방에 갇혀 있던 앤디에게 배식을 해주던 교도관이 토미가 C+로 아슬아슬하게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전해줍니다.

 

한 달 후 폐인이 되어 독방에 쓰러진 앤디에게 교도소장은 어차피 토미는 탈옥하려다 안타깝게 죽었으니 다 떨쳐내고 하던 일을 계속 하자고 설득합니다. 여러 정황상 소장이 입막음하기 위해 토미를 암살했다는 걸 짐작한 앤디는 다른 사람을 시키라고 합니다. 

그러자 노튼은 앞으로는 특혜도 없고 게이 죄수들이 득실거리는 방에 넣을 것이고, 도서관도 철거할 거라며 앤디를 협박하고 동행한 해들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한 달 더 주자."고 말하며 독방문은 닫힙니다.


그렇게  2개월 간의 독방 생활을 마친 앤디는 삶에 의욕이 없는 듯한 모습입니다. 무기력하게 노튼과 간수들의 잡일이나 해주며 무표정하게 지냈습니다. 그는 어느 날 가장 친한 친구 레드에게 혹시 쇼생크에서 나가게 된다면 자신이 말한 어느 장소를 찾아가 달라고 부탁을 하고, 동료 죄수인 헤이우드에게 6피트(1.8m) 짜리 밧줄을 구해달라고 해서 얻게 됩니다. 헤이우드는 레드를 포함한 다른 죄수들과 식사하던 중 무심코 이 이야기를 했는데 자살할지도 모른다며 질타를 받자 그런 용도로 사용할 줄은 몰랐다며 탄식합니다. 레드는 그날 밤은 쇼생크의 어느 날보다도 길게 느껴졌다고 회상하며 앤디가 극단적인 선택만 하지 않기를 빌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점호 시간에 앤디가 감방에서 나오지 않자 모두 이상하게 여기고, 당직 교도관이 직접 그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동료들은 앤디가 목을 맸을 거라 생각하고 걱정하며 보는데 앤디는 자살한 게 아니라 아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는 것처럼 보였던 건 앤디가 아니라 세로로 나열한 베개 2개였습니다.


소식을 들은 소장이 직접 와 수색해보니, 여배우 포스터 뒤에 벽이 뚫려있어 교도소를 탈출했다는 걸 알아냅니다. 앤디는 벽을 뚫은 지점으로부터 수백미터나 되는 하수구를 통과해 교도소 밖으로 나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앤디는 탈옥한 날 아침 신분을 세탁했고, 12곳의 은행에 들러 교도소장의 비자금을 모두 인출해 멕시코로 잠적합니다. 멕시코에 잠적하기 전에 교도소장과 쇼생크의 모든 부패와 살인에 대한 자료와 장부를 언론에 보냅니다. 정부에서 그 사실을 알고 교도소에 들이닥치자 간수장 해들리는 체포되고, 교도소장은 권총으로 자살합니다.

레드는 40년간의 형기를 마치고 가석방이 승인되었지만, 브룩스와 마찬가지로 바깥 사회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앤디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주거 제한 구역을 이탈해 앤디가 말했던 곳으로 찾아가 보니 앤디가 쓴 편지와 약간의 돈이 함께 묻혀 있었습니다. 멕시코 해변 마을로 가서 레드는 앤디와 만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총평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 등 배우들의 열연과 감동적인 스토리, 치밀한 연출, 색감까지 고려한 촬영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만들어진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루튼토마토 신선도 91%, 관객점수 98%로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의 리뷰

이 영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즐겁고 자유롭게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앤디의 모습입니다. 정작 자신은 술 끊었다고 먹지도 않으면서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브룩스의 죽음은 볼 때마다 그 심정이 너무 이해되며 안타까웠습니다. 

이 영화는 보면 볼수록 더 좋고, 정말 잘 만들었다 감탄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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